스마일시민기자단

제2기 시민기자 박경아(1권역/동대문구)

요즘 청소년들은 쫓겨 다니기 바쁘다. PC방이나 노래방에선 밤 10시면 어김없이 눈치를 보며 나와야 하고, 교복을 입고 데이트를 하자면 어른들의 따가운 눈초리가 막아선다. 어른들이 청소년들을 위험 요소로부터 지키기 위함이라 하지만, 청소년들은 커져만 가는 학업 스트레스를 어디에 풀어야 할지 도통 알 수가 없다. 여가 시간을 영화, 전시회, 헬스장 등에 쓰기엔 그들의 주머니는 턱없이 가볍다. 말로만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여가시간, ‘건강한’ 활동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진실로 지역주민들이 나서서 이들에게 숨 틀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

그 길의 선두주자로 나선 것이 서울시에서 후원하는 ‘청소년 휴(休) 카페’이다. 서울시는 청소년들에게 자율적 이용이 가능한 휴식·놀이공간을 제공하고 지역사회 공동체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마을 공동체 사업인 ‘청소년 휴카페’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각 지역구에서 휴카페 운영을 희망하는 단체가 서울시에 신청서를 내면 서울시가 심사를 통해 지원 대상을 뽑는다. 그 중 19번째로 선정된 것이 동대문구 이문동에 위치한, 푸른시민연대가 운영하는 ‘모두가’다.

‘모두가’는 외대앞역에서 5분 거리에 있어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있다.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청소년들의 아늑한 보금자리가 펼쳐진다. 청소년들의 고민거리나 사연들을 넣어둘 수 있는 사연함도 있고, 체육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꽤 넓은 공터와 탁구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다. 한쪽 구석엔 음악 활동에 쓰이는 드럼과 기타 등 각종 악기들이 놓여 있고, 벽면으로는 만화책을 비롯한 각종 책들이 꽂혀 있는 책장이 있다. 또한 친구들과 직접 요리도 해먹을 수 있도록 각종 재료들과 요리 시설들이 갖추어져 있다. 청소년들의 이용료는 모두 0원. 이곳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에도, 몇몇의 청소년들이 들어와 자연스럽게 컴퓨터를 하거나 보드게임을 즐겼다.

‘모두가’의 운영자 푸른시민연대 김지애 선생님을 만나보았다.

Q. ‘모두가’라는 이름의 뜻과 이곳을 운영하시는 취지를 설명해주세요.

A. 중의적인 뜻이 있어요. 모두가 가는 곳이라는 Go의 뜻도 있고, 집 가(家)자를 써서 또 다른 집이라는 뜻도 있지요.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가정이 있지만, 가정에서 충분한 충족감 못 느끼는 청소년들이 존재하거든요. 그들에게 또 다른 포근한 집, 안락한 공간을 제공하고픈 마음을 담았습니다. 저는 원래 시민단체 ‘푸른시민연대’의 청소년팀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서울시의 이런 지원 정책과 신념이 저희와 맞아서 2013년부터 지원을 받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Q. 이곳에선 주로 어떤 활동들이 이루어지나요?

A. 이곳의 기본적인 키워드는 ‘밥, 쉼, 놀이, 꿈’입니다. 저녁7시 이후에는 항상 이곳에 모인 사람들끼리 직접 밥을 해 먹어요. 그리고 자원 활동가 선생님들과 함께 아이들이 언제든 보드게임이나 체육 활동들을 즐길 수 있죠. 그 외의 특별 활동은 요일별로 테마를 정해 진행하고 있어요. 월요일엔 영화보기, 화요일엔 라디오 진행하기, 수요일엔 몸놀이 하기, 목요일엔 음소거 활동하기, 금요일엔 보드게임하기 등을 진행하고 있죠. 또 자원활동 선생님들의 전공이나 재량에 따라 목공 활동이나 음악 활동도 진행하고 있어요.

Q. 이곳을 운영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실 때가 언제인가요?

A. 아이들이 이곳에 옴으로써 변화하는 것을 볼 때요. 반 년 전에 한 어머니께서 직접 중학생 아들을 데려오셨어요. 무척 내성적이고 낯을 가리는 아이라 어머니께서도 걱정을 많이 하셨죠. 처음엔 이곳에 적응하지 못했었는데 이곳에서 꾸준히 놀면서 지금은 많이 밝아지고 친구들도 많이 생겼어요.

Q. 마지막으로 서울시에 바라시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이런 시도 자체가 참 좋은 것 같아요. 다만 아쉬운 점은, 서울시의 휴카페에 대한 재정적 지원이 3년차가 되면 끊긴다는 것이죠. 서울시의 목적 자체가 처음에 자리 잡는 데까지만 도와주고 그 다음부턴 공동체에서 자생적으로 운영하길 바라는 것 같아요. 그 취지는 좋으나, 3년이라는 기간은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엔 너무 짧은 시간이에요. 이제 겨우 입소문을 타고 있고 안정화되고 있는데 재정적 지원이 더 연장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죠. 서울시의 지원이 끝나면 지역주민들의 후원만으로 운영되게 돼요.

‘모두가’에서는 김지애 선생님을 비롯해 자원활동가들과 아이들이 서로 친근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다양한 활동들을 즐기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청소년을 위한 공간들을 늘려가고, 지속시키기 위한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smile-symbol

제2기 시민기자 이바름(2권역/중랑구)

지난 3일(토) 고덕평생학습관에서는 모두가 배우고 나누고 즐길 수 있는(‘배.나.즐’) 평생학습축제가 열렸다. 이번 축제에 직접 자원봉사자로 참여하여 준비과정에서부터 마무리까지 지켜보아 축제의 분위기를 보다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었다. 평생학습축제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이를 처음 듣거나 생소하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알고 있다하더라도 직접 참여한 경험을 가진 분들이 많지 않을 것이기에 축제 현장의 활기찬 분위기를 보다 자세히 전하고자 한다.

먼저 평생학습축제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이는 평생학습원에서 개최하는 학습 문화 축제로, 평생학습의 즐거움과 의미, 정보를 전달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 축제를 통해 다양한 학습 및 체험을 즐겁게 경험하고 공유하는 과정에서 평생학습의 기쁨과 보람, 나눔의 의미를 확산하기 위해 개최하고 있다(네이버 지식백과). 이번 고덕평생학습관의 축제는 평생학습교실 수강생 들이 참여한 ‘배움마당’ 지역 협력기관과 함께한 ‘나눔마당’ 야외에서 공연을 준비한 ‘즐김마당’ 그 외의 ‘문화마당’ ‘책마당’ 등 5개 체험마당의 프로그램과 가족백일장대회 사진전, 문해시화전 전시가 열렸다.

고덕평생학습관의 주최로 이루어진 이번 ‘배.나.즐 평생학습축제’ 는 평생학습교실에 참여하신 분들 뿐만 아니라 강동노인종합복지관, 신암중학교 등 지역구 내의 여러 기관의 참여로 이루어져 어린이들에서부터 중학생, 어르신들까지 축제에 참여했다. 이점이 무척 흥미롭게 다가왔는데, 특히 청소년의 경우 참가자로서 축제를 즐기는 편에 속하지 축제를 직접 주최하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에 아이들에게 네일아트를 해주고 있는 학생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흔쾌히 인터뷰에 응해준 학생은 중학교 2학년으로 학교동아리를 통해 이번 축제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동아리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남에게 네일아트를 해주는 것에 대해 처음에는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네일아트를 받고 좋아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참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고 답했다. 인터뷰가 진행되던 중에도 집중하여 참가자들에게 네일아트를 해주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강동노인복지관에서 오신 어르신들도 아이들에게 직접 풍선아트와 페이스페인팅을 해주셨다. 아이들은 어르신들의 선물을 기다리며 줄을 지어 있었고, 어르신들도 연신 미소를 지으시며 아이들에게 나눔을 베푸셨다. 배움을 자신에게만 한정시키는 것이 아니라 직접 축제에 참여하여 이를 다른 사람들과 즐겁게 나누는 사람들의 모습이 축제의 한 장면이었다.

이뿐만이 아니라 야외정원에서는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기타, 벨리댄스, 오카리나 공연이 열렸다. 학습관의 도서관을 이용하려고 지나치던 행인들까지도 멈춰 서서 짧은 공연을 즐겼는데. 9월의 가을 하늘과 어우러진 모습이 야외공연의 묘미를 더한 듯 했다. 옷을 갖춰 입은 아이들이 줄을 맞추어 준비하더니 음악이 나오자 열심히 몸을 흔들며 공연하는 모습에 즐거워하며 시간을 보냈다.

축제의 마지막에는 본부석에서는 간단한 소감과 설문조사를 작성하면 선물을 받을 수 있는 뽑기도 진행되어 축제에 참가했던 사람들이 이를 받기 위해 줄을 서기도 했다. 아이들은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직접 엽서도 만들고 도자기도 만들고 혹은 직접 공연을 준비하기도 하면서 축제의 적극적인 참가자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아이와 함께 설문지를 작성하고 있던 시민 한 분께 인터뷰를 요청했는데, “오늘 평생학습축제라는 것이 열리는 줄도 모르고 책을 빌리기 위해 우연히 들렀다가 이번 축제에 참여하게 되었다”며 “평생학습교실에서 하는 강의만 신청할 생각이었지 평생학습관에서 이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몰랐고, 아이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이런 축제가 보다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 고 했다.

축제는 성황리에 마쳤으며 이번 축제를 통해 평생학습의 즐거움과 의미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축제를 통해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 그 의미와 보람을 나누는 과정에서 참가한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smile-symbol

제2기 시민기자 안명옥(은평구/3권역)

1446년 음력 9월, 조선의 4대 임금 세종은 28자로 된 새로운 문자 훈민정음을 반포한다. ‘나랏말이 듕귁에 달아’ 읽고 쓰지 못하는 백성들을 위함이었다. 그로부터 500여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에는 아직도 한글을 읽지 못하는 비문해 성인이 3만 명이나 된다. 가난 때문에, 혹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배움의 기회를 갖지 못했던 장・노년층이 대부분이다.

▲‘문해의 달’ 선포식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왼쪽)과 ‘신길야간학교 소리모둠 합창단’

백성을 사랑했던 성군의 유지를 이어 비문해인들에게 읽고 쓰기의 즐거움을 알게 하려는 노력이 결실을 거두고 있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2016년 9월을 대한민국 문해의 달로 선포하고 이달 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선포식을 열었다.  1부 ‘문해 그리고 공감’에서는 특별공연으로 문해교육 학생들의 에피소드를 감동적으로 풀어낸 스탠딩드라마 ‘내 속을 누가 알까’가 무대에 올랐다. 이어진 2부 행사 ‘문해 그리고 나눔’은 문해의 달 선포식과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시상식, 축하공연으로 꾸며졌다. 103점의 수상작들은 3일 동안 세종문화회관 예인마당에 전시되어 방문객들을 맞았다.

우리 집 방 안에/외로운 책 한 권/전화번호부
쓰임은/냄비받침/뚝배기 받침
어느 날/손에 쥔/한글공부 책
친구되어/나란히/걷게 되었네.
내팽개진 받침은/새로 태어나
자식들과/소통하는/길이 되었네.
– 유점례, <전화번호부> 시화전 우수작품

▲‘문해의 달’ 선포식 행사 자료집과 시화전 수상 사례집

행사와 함께 발간된 시화전 수상 사례집은 비문해인들의 진솔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나는 살면서 제일 무서운 게  누가 이름 쓰라고 하는 거였어요.” 아픈 기억을 넘어 글을 배우고 보니 냄비받침으로 쓰던 전화번호부가 세상의 수많은 사람과의 연결고리였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유점례 수상자, 동생들이 학교에서 책보를 매고 뛰어오면 “달그닥 달그닥”거리는 양철 필통 소리가 부러웠다는 신정자 수상자, 글을 몰라 아무 농약을 썼다가 농사를 망쳐 속상해 울었다는 송경자 수상자, 못 배웠을 때는 남들이 뭘 물어볼까 봐 항상 남 앞에서 주눅이 들고 조마조마 했는데 배울수록 용기가 생겼다는 박정용 수상자 등. 사례집 속에는 글을 읽지 못한다는 것이 이들의 삶에서 얼마나 큰 질곡이었는지, 그리고 동시에 앞으로 문해교육이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독서의 계절이라는 가을, 대한민국 문해의 달을 맞이하여 비문해인들이 쉽게 세상과 소통하고 앞으로의 인생에 글자 꽃이 무궁하게 피어나기를 기원해 본다.smile-symbol

제2기 시민기자 서인숙(양천구/4권역)

2016년 8월 18일 오후2시 양천구 평생 학습관 4층 소회의실에서 양천구 평생학습매니저 역량강화 워크숍이 진행되었다. 이날 교육은 이소연 부천시 평생학습센터 소장의 진행으로 5명의 학습매니저와 토론과 질의응답이 이루어졌다.

토론을 하면서 학습매니저들은 지역주민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에 어려움이 있다고 이야기 하였다. 이에 이소연 소장은 타 지역의 평생학습센터의 프로그램을 소개 하면서 지역 문제의 극복방법과 프로그램 개발 팁을 제공하고, 공유하였다. 또한 잘 된 지역을 벤치마킹하여 서로 교류하면서 해결 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하기도 하였다. 이어서 양천구에도 평생교육사가 있지만 인원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학습매니저들이 도움이 필요할 때 받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한다.

1주년을 맞이한 행복학습센터의 학습매니저 5명에게 그동안의 소감과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 보았다. 먼저 심미선 학습매니저(목4동 시장)는 1년 동안 여러 가지 난관에 부딪칠 때마다 고민을 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교육을 통하여 다시 한 번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었고, 초심을 잃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시장고객센터에 있는 학습센터가 거주 아파트의 성향과 달라 지역주민의 특성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고충을 털어놓기도 하였다. 앞으로는 지역주민의 욕구를 파악하여, 지역주민에게 맞는 프로그램 개발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겠다고 하였다.

박수인 학습매니저(신월3동 신월청소년 문화센터)는 활동을 하면서 의욕이 저하된 때가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이번 질의응답의 교육을 통해 의욕상실감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열정을 가지고 수업을 하시는 선생님과 강의를 열심히 듣는 수강생들의 눈빛을 볼 때마다 매니저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하였다.

황옥엽 학습매니저(신정3동 성산교회)는 성장워크숍이 매니저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한다. 타 지역의 학습센터의 성공사례를 들으면서 앞으로 양천구의 희망적인 학습매니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고 하였다. 또한 활동을 하면서 내가 살지 않는 타 지역의 특성을 알게 되어 양천구의 세심한 부분까지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끝으로 역량강화 워크숍을 진행한 이소연 소장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학습매니저들의 모습을 보니 양천구의 평생학습센터에서 활약성이 기대가 된다며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였다.

제2기 시민기자 유명숙(강동구)

한 나라의 언어를 익히는 것은 쉽지 않다. 어느 나라 사람이건 자신이 태어난 나라에서 익숙한 모국어를 배우고 익히는 데에도 긴 시간을 요한다. 하물며 다른 나라 사람이 모국어가 아닌 다른 나라 언어를 읽고 쓰고 진정으로 이해하는 데는 얼마의 시간이 걸릴까?

학습의 관점에서 한글에 접근할 때, “한글을 깨우친”다라는 의미의 ‘문해’는 다른 어떤 학습보다 평생의 시간을 요하는 학습이다. 이 평생학습, 공부에 용기와 의지를 가지고 도전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세계 21개국에서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알고자 모여든 유학생들이다. 2016년 8월 27일 오후 4시 KBS홀에서 진행된 “제5회 Quiz on KOREA” 녹화방송에서 이들을 만날 수 있었다.

참가국은 코스타리카,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스페인, 태국,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레이트, 덴마크, 칠레, 몽골, 알제리, 모로코, 아제르바이잔, 중국, 파키스탄, 네팔, 우루과이, 멕시코, 베트남 등 21개국이다. 참가자 모두 자국에서 한국어 관련 퀴즈 대회의 예선과 본선을 거쳐 올라온 최고의 우승자들이다. 21명의 참가자들은 자신의 모국을 대표해서 선의의 경쟁을 하기 위해 “제5회 Quiz on KOREA” 자리에 섰다.

퀴즈는 총 4라운드로 진행되었다. 1라운드와 2라운드는 예선전이다. 예선전은 스피드게임과 단체개인전이다. 예선에서 통과한 7명과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패배한 사람 가운데서 패자부활전으로 소생한 한 명을 포함하여 8명이 본선을 겨룬다. 1라운드는 5그룹으로 나누어 구성된 단체전이다. 단체전에서 획득한 점수는 각국의 점수가 되고, 2라운드에서 개인이 획득한 점수와 합해진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예선에서 탈락자가 결정되고 탈락한 사람 중에서 패자부활전을 치른다.

패자부활전에서 극적으로 소생한 사람이 있었다. 네팔을 대표하는 ‘옴 타파’다. 네팔응원석에는 네팔에서 코이카단원으로 봉사하며 ‘옴 타파’에게 직접 한국어를 가르친 한국어선생님 김진경 선생님이 계셨다. 김 선생님은 “‘옴 타파’는 성실하고, 열심히 한글을 배워 네팔에서 가장 최고의 점수를 받고 대표 선수로 뽑혔다”고 전했다. 네팔응원단은 패자부활전으로 소생한 ‘옴 타파’를 열과 성을 다해 응원을 했다. 자체 제작한 플랜카드에는 ‘초코 우유빛깔 옴 타파’라는 슬로건과 함께 ‘옴 타파’의 얼굴이 새겨져있었다. 옴은 이름인데 네팔어로 ‘명상’이라고 한다. 그 이름을 지어준 사람이 바로 김진경 선생님이다.

▲패자부활전을 통해 본선에 참여한 네팔 대표 ‘옴 타파’(가운데)

3라운드와 4라운드로 치러지는 본선에서 참가자들은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모두 각 나라만의 특색을 담은 아름다운 의상이었다. 본선은 순발력과 정확도를 요구하는 버튼누르기였다. 패자부활전으로 오른 네팔에 시선이 갔는데, 아쉽게도 네팔 대표는 순발력에서 번번이 밀렸다. 본선에서 우승한 국가는 ‘아제르바이젠’이었다. 우승자에게는 소정의 상금이 수여됐고, 참가자들 모두 아낌없이 박수를 보냈다.

▲네팔 대표 옴 타파(왼쪽)와 응원을 온 그의 형

본 대회를 보면서 한글이 얼마나 세계적으로 부각되고 인지도가 높은 국제어가 되었는지 느꼈다. 세계의 많은 이들이 배우려고 하는 우리글에 대해 굉장한 자부심과 긍지를 갖는 시간이었다. “제5회 Quiz on KOREA” 방송은 9월 16일에 특집 프로로 방영되었다.smile-symb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