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배우기 : 일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기쁨

지금까지 성장한 계기가 많은 사람들을
접하면서 알게 되고 그러니까

 

주승문(55세)

세운상가 게임기/화폐교환기
기획개발 장인

청계상가 2층으로 올라가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밝은 표정으로 바꿔주는 장소가 있다. 이곳에는 게임기 제작 판매 전문점들이 줄 지어 있다. 반짝 반짝이는 불빛들과 최근의 게임기와 추억의 게임기들이 복도 양 옆으로 줄지어 있다.
그 곳에서 게임기 기획 개발 전문가인 주승문 기술장인을 만날 수 있었다.

 

 

직장생활의 답답함 : 게임개발의 매력 속으로

전북 고창 출신인 주승문 장인은 지인을 통해 서울로 올라와 전자 콘트롤러 기술을 배웠다.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직장생활의 답답함을 떨쳐버리고자 젊은 사람 몇 사람이 모여 직접 일을 시작하였다. 당시 게임기 쪽은 수요가 많고 재미도 있었다. 매력을 느끼는 분야였다.

“그래서 이제 그 때 당시 기술을 배우면서 뭐 어찌 보면 잘 하는 축에 들어갔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제 주변에서 여기 저기서 스카우트도 하고 그런 상황이였는데, 그 때 당시 젊은사람 몇 사람이 모여서 같이 그냥 우리가 직접 한 번 해보자 그렇게 해서 시작을 하게 된거죠.”

이렇게 1990년대 시작된 게임기 기획개발은 많은 확장을 통해 지금에 이르렀다. 현재는 게임기를 자체 개발하거나 국내 게임기나 수입 게임기를 판매하는 것이 주업이고 게임기 관련 IO 부품, 화폐/지폐 교환기도 직접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다. 더불어 다른 전자적인 시스템도 개발의뢰가 들어오면 개발한다.

 

함께 배우기

주승문 기술장인은 장인으로 성장하는데 일터에서의 일을 통한 다양한 배움이 있었다고 한다. 선배기술자와 실무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한 경험과 전문기술잡지을 꾸준히 본 것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주로 이제 처음에는 선배 기술자들 있었잖아요. 그 분들한테 이제 많이 배웠구요. 그러니까 실기와 실무를 같이 일을 하면서 그분들하고 같이 접촉을 하니까. 그분들을 이제 많이 그분들을 통해서 많이 배웠고 또 하나는 일을 하면서 경험이 늘어가잖아요. 경험이 그 경험하고 그리고 이제 책자 같은거 그때는 이제 기술서적 그런게 좀 있었거든요. 그 때 일본에서 들어오는 기술 잡지같은 게 있었어요. 뭐 그런 것들 꾸준히 보고…그러면서 일하면서 경험이 바탕이 되기 시작한거죠.”

더불어 청계상가에 몰려있는 동종업계 사람들의 개방성은 배움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주변에 이 쪽 업들을 하는 분들이 조금 개방적이에요. 일도 열심히 하지만 저녁에 일이 끝나면 재미있게 같이 어울려서……….어떤 경험 얘기도 하고 정보도 교환하니까. 그리고 이제 서로 이해 안되는 부분들은 또 쫌 잘 아는 통해서도 배우고”

또한, 고객인 의뢰자들은 배움과 성장의 원천이라고 한다.

“또 하나는 많이 성장한 지금까지 성장한 계기가 많은 사람들을 접하면서 알게 되고 그러니까 거기서 정보를 얻고 그리고 또 하나는 의뢰가 많이 와요. 누가 그 의뢰를 의뢰가 오거나 누가 뭘 물어보면 모른다 손을 놔버리면 그냥 그게 공부가 안되는데, 제가 아는 선에서는 다른 사람들한테 물어봐서라도 알려주고, 그리고 내가 직접 알려줄 수 있는 것은 그쪽에 라인을 연결해주고 그러다 보면 그 정보가, 지식적인 정보가 나에게 도움이 돼요.”

주승문 기술장인은 처음부터 일이 재미있었던 것은 아니였다고 한다. 먹고 살아야 해서 시작한 일이 경험과 상호작용을 통해 게임기를 직접 개발하고 생산하고 완성하면서 현재는 즐겁게 일한다고 한다.

 

일터학습 : 함께 배우기

일터는 생계수단을 제공하기도 하고, 일의 과정에서 개인의 성장과 성취감을 주고 삶의 의미를 준다. 교육학적 관계론은 함께 배우기다. 사람들이 함께 모여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개개인의 앎의 영역을 확장하고 개인의 행동과 삶의 변화도 이룬다.
일은 삶의 중심성을 가지기 때문에 함께 배우기의 중심에 있다. 시간의 공유를 통한 경험과 역사의 공유는 함께 배우기의 필요조건이다.
이러한 함께 배우기를 통해 장인이 만들어지고 형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