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서울학습 아카이브 전시 개막

1900년대 초 일제의 침략에 맞서 대대적으로 펼쳐진 ‘민족계몽운동’은 교육과 연구, 신문‧잡지 발간 같은 활동을 통해 민족의 실력을 키워 국권을 회복하려는 움직임이었다. 오늘날 ‘시민학습’의 초기형태인 셈이다. 이후 60~70년대에는 산업화의 흐름 속에서 기술교육 중심의 직업훈련이 활발했고, 민주화운동 이후인 80~90년대에는 문해교육과 함께 다양한 교양‧여가 교육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인문학, 인권 등 보다 다양한 영역에서 시민교육이 이뤄지면서 시민 누구나 누리는 ‘평생학습’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서울특별시평생교육진흥원(원장 김주명)이 1910년대부터 최근까지, 시민학습 100년의 변천사를 소개하는 아카이브전 <시민학습, 그 역사와 기록>을 10월1일(화)부터 11일(금)까지 서울시청 로비에서 개최한다. 총 76점의 사진과 기록물, 구술채록 영상을 통해 각 시대별 시민학습의 특징과 의미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 근현대사 흐름을 따라 전개된 사회교육 및 시민학습의 다양한 모습을 ▴민족의 주체성을 찾고 근대국가로 ▴경제 발전과 민주화의 성취 ▴시민사회의 형성 ▴평생학습시대로의 진입 등 4개의 소주제로 나누어 보여준다.

「민족의 주체성을 찾고 근대국가로」 전시는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국권을 수호하고 근대국가를 건설하고자 했던 개화기부터 국가 재건기의 시민학습 기록을 담았다. 소외된 민중을 계몽하고 민족의 주체성을 찾으려 했던 ‘민족계몽운동’과 ‘이상촌운동’, 반외세‧반봉건을 주장하며 서구의 근대문화를 수용하고자 했던 ‘근대화교육’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경제 발전과 민주화의 성취」 전시는 1960년대~1970년대 산업화와 급속한 경제 성장 속에서 농촌 등 지역사회 개발을 위해 이루어졌던 ‘산업화교육’과 기술 습득을 위한 ‘직업훈련’, 공민학교와 야학 등을 기반으로 문맹 퇴치에 앞장섰던 ‘성인기초교육’. 여성과 소비자 등의 민족 주체성 함양에 기여한 ‘민주시민교육’의 모습을 보여준다.

1980년대~1990년대를 조명한 「시민 사회의 형성」 전시에서는 민주화 운동 이후 사회 변화와 시민들의 다양한 학습 욕구에 발맞춘 ‘여가 선용 및 교양 증진 교육’의 자료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한국사회교육협회 설립과 1990년 세계 문해의 해 관련 기록물도 준비되어 있다.

「평생학습 시대로의 진입」 전시는 2000년대~2010년대 다양한 영역, 주체들을 대상으로 확장된 ‘시민교육’,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체교육’의 모습을 보여주는 한편, 전문성 제고와 질적 향상을 위한 ‘문해교육’의 노력과 평생학습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산의 흔적을 담았다.

한편, 이번 전시는 ‘서울학습 아카이브 전시’ 세 번째 전시로 열린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서울학습 아카이브 전시’는 ’17년부터 추진한 「서울 평생학습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사업」을 통해 발굴·수집한 자료들로 구성됐으며, 이번에는 서울시청을 방문하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상반기에는 ‘모두가 함께 배우는 도시, 서울’을 주제로 학습 소외계층을 다룬 온라인 아카이브 전시를 개최한 바 있다. 온라인 아카이브 전시는 서울시 기록물 전문기관인 서울기록원과 협력해 온라인 컬렉션으로 제작, 영구 기록‧전시 중이다. 바로가기

김주명 서울특별시평생교육진흥원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시대 평생학습이 시대를 막론하고 시민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왔으며, 그 동력이 사회를 이끌어 왔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학습에 대한 기록과 기억을 통해 서울 평생학습의 내일을 조망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문의 : 정책사업팀 02-719-6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