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으로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잡는!

 

행당2동 동네배움터

 

울긋불긋 단풍이 절정을 이룬 어느 가을날, 행당2동 동네배움터 수업이 진행중인 행당제2동 주민자치센터를 찾았다. 바로 그때 어디에선가 선선한 가을바람을 타고 들려오는 청량하고 맑은소리! 그 소리를 찾아 발길을 옮겨보니 어르신들이 독특한 모양의 악기를 들고 있는 것이 아닌가. 마치 길이가 제각각인 나무막대를 한데 붙여놓은 듯한 이 악기의 이름은 바로 팬플루트!

팬플루트

 

 

행당2동 동네배움터는 초등학생부터 중장년층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특징적인 것은 배움을 통해 즐거움과 건강을 동시에 잡는 일석이조의 프로그램들이 많다는 사실!
앞서 소개한 팬플루트 수업 역시 청량하고 아름다운 악기 소리를 내며 귀를 즐겁게 하는 동시에 자연스레 폐활량을 강화하게 된다.
‘치매예방 뇌활성 프로젝트, 브레인 피트니스’ 역시 함께 웃으며 다양한 움직임으로 즐거움을 느끼는 동시에 뇌 기능을 활성화해 치매를 예방하는 수업이다.
물론, 몸의 건강뿐만이 아닌 마음의 건강을 챙기는 프로그램도 있다. ‘아트테라피 마음아 마음아’는 그림을 통한 심리치료를 통해 자신을 들여다보고 타인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힐링 수업이다.

 

 

이렇게 건강과 재미를 동시에 잡는 일석이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행동2동 동네배움터는 특히 동네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다. 이곳의 성동구의 동네배움터를 담당하고 있는 교육지원과 평생교육팀 조현주 담당자는 매번 올 때마다 “고맙다”라는 말씀을 연신 건네며, 소소한 배움 하나하나에서 감탄하며 배움의 기쁨을 찾으시는 어르신들을 볼 때마다 뿌듯함이 차오른다고 전한다.

물론 이밖에도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역사탐방 하브르타’, 주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가벼워지는 우리집 정리 수납의 기술’, 스마트폰으로 멋진 사진을 찍어보는 ‘스마트폰으로 나도 사진작가’, 우리 전통문화를 알아보는 ‘전통매듭 팔찌 만들기/전통민화그리기’, 주민센터에서는 드문 인문학 강좌인 ‘이미지로 읽는 화가 이야기’ 등의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역시 진행 중이다.

 

 

특히 열심히 수업에 참여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다 보면 정말 멋지게 산다는 생각도 들고, 대단하다고 느껴져요. 정말 사소한 것에 감동하세요. 누군가는 ‘이게 뭐가 배움이야.’ 할 수 있지만, 동네배움터에서는 그게 배움이 될 수 있다는 걸 눈으로 보고 있죠. 특히 동네배움터를 하면서 자발적인 동아리 활동이 활발해졌다는 걸 체감해요. 아마 거주하는 곳 가까이에서 진행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얼마 전에는 동네배움터에서 배운 걸 바탕으로 주위 분들을 모아서 스스로 강사가 되어 가르치시더라고요. 그런 식으로 아이디어를 먼저 막 던져주세요. 오히려 저희가 도움을 정말 많이 받고 있어요. 사실, 동네배움터가 있기 전에는 보기 힘들었던 모습이죠. 오늘도 전화 한 통을 받았어요. 어제 수업 같이 들었던 사람 연락처를 알려달라고요. 이렇게 모르던 사람과 친구가 되어 함께 집에 가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다시 만나고. 나 혼자가 아닌 지역과 함께, 동네와 함께 무언가를 나눌 수 있다는 게 진정한 배움이 아닐까요.

– 성동구 교육지원과 평생교육팀 조현주 주무관

 

문득, 행당2동네배움터가 평생교육의 마중물 같은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동네배움터는 가까운 곳에서 부담 없이 참여해서 시간을 즐겁게 보내기에 좋잖아요. 지난주 ‘브레인 피트니스’ 수업을 하는데 밖에서 웃음소리가 다 들릴 정도로 즐거워하시더라고요. 함께 참여해서 동작을 따라 하면서 움직이다 보니 저도 모르게 웃고 있더라고요. 그렇게 평생교육에 관심 없던 주민이더라도 가까운 곳에서 우연히 동네배움터 수업을 듣고 흥미와 재미를 느끼게 된다면, 점점 평생교육에 눈을 뜨면서 찾게 되지 않을까요.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모임도 생기면서 활동도 늘어나게 되겠죠. 내년에는 좀 더 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장기적으로 가져가면서 지금보다 네트워크가 잘 형성될 수 있었으면 해요. 무엇보다 동네배움터를 통해 우선 참여자들이 즐거움을 얻었으면 바라요. 그렇게 배움의 지평을 넓혀가며, 지역을 위한 고민을 함께 나누어 보는, 그런 곳이 되었으면 합니다.

– 성동구 교육지원과 평생교육팀 홍소현 주무관

 

도시 전체가 배움의 터전이 되고 시민 모두가 더불어 배우는 도시,
삶과 배움의 경계가 없는 서울은 학교입니다.
학습하는 시민, 성장하는 도시를 위해 서울특별시평생교육진흥원이 함께합니다.

<다들>이 서울은 학교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매월 서울자유시민대학, 모두의학교, 동네배움터 소식을 전합니다. 서울특별시평생교육진흥원이 운영하는 각양각색의 학교에서 일어나는 재미난 이야기에 많은 관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