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사관 연계 시민대학 ‘아메리카센터’ 방문

서울자유시민대학은 외교부와 협업하여 지난 5월부터 국민외교 열린 캠퍼스‘대사관연계 시민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대사관연계 시민대학은 그동안 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글로벌 문화, 경제교류, 국제정세, 외교정책까지 한번에 배울 수 있는 외교 분야의 평생교육프로그램으로 서울자유시민대학에서 최초로 운영하고 있다.

‘한-베트남 수교 27주년’을 기념하는 베트남 대사관연계 시민대학을 시작으로, 덴마크, 브라질연계 시민대학을 운영하였고, 지난 10월에는 미국대사관연계 시민대학을 운영하였다. 우리와 떼려야 뗄 수 없는‘미국’, 대사관연계 시민대학에 대한 관심은 수강신청을 받기 전부터 뜨거웠다. 미국 관련 일을 하고 있다는 학습자, 아들 부부가 미국에 살고 있다는 학습자, 겨울에 미국으로 여행을 떠난다는 학습자, 아무리 이해하려해도 미국 대선 방법이 이해가 가지 않아 신청하게 됐다는 학습자 등 수강 이유도 다양했다.

 

 

10월 1일부터 10월 29일까지 한 달에 거쳐 총 5회에 거쳐 미국대사관 연계 시민대학은 운영되었다. 영화를 통해서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미국의 역사’와 성큼 다가온 미국대선의 이슈를 살펴보는‘미리보는 2020 미국대선’강좌로 역사와 정치를 배웠고, 비정상회담과 이웃집찰스 등 활발한 방송활동을 하고 있는 크리스 존슨과 함께‘대한미국인이 들려주는 미국이야기’를 통해 생생한 미국 문화를 배웠다. 현직 외교부 관계자와 한·미 외교 관계에 대한 심도 깊은 토의를 진행 하기도 했다.

 

 

마지막 회 차인 10월 29일에는 대사관연계 시민대학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대사관 방문’을 진행하였다. 미국대사관 방문은 수용인원을 고려하여 용산구에 있는‘아메리칸센터코리아(ACK)’에서 진행되었다. 아메리칸센터코리아는 미국의 교육, 정책, 사람 등 미국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공간이다. 문화를 매개로한 다양하고 활발한 공공외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아메리칸센터코리아는 용산구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지만 간판과 입구가 작기 때문에 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쉽다.

강의는 오후 2시부터 시작이었지만, 설레는 마음에 일찍 오게 되었다며 1시간 전에 도착하신 분들도 계셨다. 아메리칸센터코리아에 입장하기 위해선 신분증 검사와 위험품을 소지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보안검색대를 통과해야 한다. 보안검색대까지 통과하고 나니, 작은 미국으로 입국한 듯한 기분이 들었다. 할로윈데이를 며칠 앞두고, 입구에는 할로윈 호박과 학습자들을 위한 초콜렛이 놓여져 있었다. 미국느낌이 물씬 나는 환영 인사였다.

 

이날 아메리칸센터코리아에서는 공공외교참사관, 정무담당참사관, 경제담당참사관이 참석하여 공공외교 뿐만이 아니라 정치, 경제, 문화에 대한 다양한 관점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현재 한·미 관계는 긴밀한 협력관계로서 양국이 우호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특히, 교류를 통한 소통이 중요한 역할이라고 이야기 했다. 강의 후에는 학습자들의 질문과 토론이 이어졌다. 일상에서 만나기 힘든 미국 참사관들과 자유로운 토론을 이어나가는 학습자들을 보면서, ‘글로벌 서울자유시민대학’이 펼쳐진 느낌이었다.

이 후 순서로 옛 미군위문협회(USO) 건물인‘용산공원갤러리’견학을 진행하였다.‘용산공원갤러리’는 용산기지가 평택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USO 건물이 빈 공간이 되자 주한미군, 국방부 등과 협의를 거쳐 USO 건물을 ‘용산공원갤러리’로 조성했다. USO 건물은 지난 1908년 지어져 일제강점기엔 일본군 창고 사무소로, 한국전쟁 이후부터 USO로 운영되는 등 근현대 역사와 함께한 건축적·역사적 가치가 큰 공간이다. 이러한 공간에서 미국대사관연계 시민대학 학습자들과 함께 한미동맹의 상징인 용산기지의 역할과 한국전쟁 후 지난 65년간 서울의 발전과 함께한 주한미군과의 관계와 공생 발전 과정을 보고 느낀다는 것이 큰 의미가 있었다.

 

 

한 학습자는 “한국전쟁 후 잊고 지냈던 시간을 되새기고, 미국과 우리나라의 외교 관계와 정치, 경제, 문화에 대해 하나하나 배워간 시간이었다, 소중하고 감사하다.”라는 이야기를 하셨다.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다시 이해하게 됐다는 학습자도 있었다.
대사관연계 시민대학은‘글로벌 시민의 주요역할인 국민외교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여 시민의 외교정책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이에 가장 우선 되어야할 것은 각 나라에 대한 이해와 신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대사관연계 시민대학이 끝나고, 그 나라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다는 학습자들의 말이 가장 반갑다.

 

 

지금까지 200여명이 넘는 학습자가‘대사관연계 시민대학’에 참여했다. 대사관연계 시민대학이 글로벌 시민으로서 다른 나라에 대한 문화와 교류에 관심을 가지고 국민외교를 위한 활동을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대사관연계 시민대학은 평소 글로벌 문화나 국제 교류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평생학습포털이나 서울특별시평생교육진흥원 시민대학국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