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닥토닥 우리동네

 

2019 동네배움터 운영사업 성과공유회

 

2019년에는 14개 자치구, 111개 동네배움터가 운영됐다. 동네에서 누구나 원하는 배움을 누릴 수 있는 한걸음에 닿는 ‘동네배움터’ 사업을 서울특별시평생교육진흥원은 운영하고 있다. 동네배움터는 지역내 유휴 공간을 발굴하여 동네배움터를 설치하고, 주민이 원하는 생활 밀착형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학습공동체를 활성화 시키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올 한 해 이끌어나간 주인공들이 지난 12월 10일 화요일, NUGUNA 12층에 모였다.

 

동네배움터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성과 판넬 전시

 

2019년 동네배움터 운영사업 성과공유회는 7개의 동네배움터의 맛보기 시간으로 시작됐다. 광진구 화양동 학습나루터에서는 찰밥, 누룩, 물을 넣어 직접 막걸리 만들 수 있는 ‘계절 담은 술 : 나만의 술 만들기’를 진행했다. 빨간 뚜껑의 막걸리가 든 통을 들고나오는 참여자들의 표정은 밝았다. 구로구 가리봉 행복마루에서는 ‘선물의 가치를 높이는 보자기아트’, 종로구 혜화동에서는 ‘우리의 전통알기 전통매듭, 성북구의 기쁨에서는 ‘나만의 그림책 만들기’, 노원구 별난공방에서는 분홍색, 회색, 남색, 황토색 4가지 색깔의 ‘마크라메 열쇠고리’를 체험할 수 있었다. 도봉구 창오랑의 ‘양말목 공예’에서는 22개의(11개×11개) 둥근 양말목을 넣었다 뺐다 하며 작품을 만들었다. 동작구 노량진2동 마을품학교의 ‘꽃차 바리스타’도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연꽃, 황화코스모스, 마리골드(메리골드), 비트와 귤껍질 혼합차, 나비콩 5가지의 차를 시음할 수 있었고, 32가지의 차를 전시했다.

 

1시간 동안 동네배움터 맛보기를 한 후 동네배움터 학습동아리 공연 · 성과 영상을 시청했다. 광진구 학습동아리의 아프리카 악기 칼림바 공연은 추운 겨울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김주명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은 인사말로 ‘담쟁이’ 시를 낭송하여 그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시 낭송 후 “여러분들이 바로 담쟁이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며 동네배움터 운영자, 자치구 담당자, 동 평생학습 전문가, 동네배움터 사업을 하며 한계에 부딪혀 좌절하고 힘들었을 분들에게 올 한해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박현규 다원이음터 센터장, 방미희 용산구 동 평생학습 전문가의 사회로 동네배움터 관계자 시상식이 진행됐다. 여느 시상식처럼 순위를 매겨 주는 그런 상이 아니었다. 14가지의 톡톡 튀는 상 이름과 상의 내용을 보며 모두가 감탄했다.

 

아임유어에너지賞을 받은 동작구의 캘리그라피 강사는 “아름다운 날이에요.”로 수상소감을 말해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재밌게 살아보려고 동네배움터를 운영했다는 은평구 동네배움터 운영자는 마스터賞을 받았고, 마에스트로賞을 받은 강북구의 강사는 동네배움터 사업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행복했다며 이런 사업을 만들어 주신 모든분들께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성동구 학습동아리는 환상의 하모니賞을 받았다. 이들은 2020년 더 많은 강좌가 풍성하게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내면을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구로구의 배움플래너는 홍반장賞을 받았다. 남다른 추진력賞은 종로구의 동네배움터 관장의 품으로 갔다. 10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쉼 없이 한 해를 보냈다고 말하며 평균 77세의 어르신들이 시를 써서 시집을 발간 출판기념회를 가진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멀티플레이어賞을 품에 안은 노원구의 동네배움터 운영위원장은 첫 수업을 개강해야 하는데 회원이 한 명도 없어서 아파트에 직접 전단지를 나누어주며 홍보를 한 이야기를 했다. 중학교를 졸업하지 못하신 분들이 여행 영어를 공부하면서 영어의 두려움이 없어진 것도 생각이 난다며 수상소감을 말했다.

 

 

상큼한 비타민을 받은 도봉구의 동네배움터 운영자는 8개 동네배움터 열심히 하라고 주는 상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9월에 딸이 태어난 동대문구 평생교육팀 주무관은 24시간이 모자라을 받았다. 그 자리의 모든 사람들이 공감했고, 사회자는 내년에 돌찬치를 동네배움터에서 하면 좋겠다고 얘기를 해서 함께 웃었다. 오픈마인드을 받은 중랑구 동네배움터 관장은 지난 시간동안 행복했고, 즐거웠고, 성장했다며 빛나는 느낌표를 찍어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대문구 동네배움터 대표는 말하는대로을 받았다. 친정엄마가 직접 축하해 주기 위해 오셔서 더 감동적이었다. 성북구에서 4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강사이자 7개의 프로그램을 듣는 학습자가 홍길동을 수상하였다. 그 모든 시간들이 이미 賞이었다며 이렇게 좋은 사업이 단기간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평원에서 사업에 참여한 관계자들에게도 노고를 치하해 달라고 덧붙였다.

 

 

러브하우스은 광진구의 학습매니저가 수상했다. 서로 상을 양보하신 학습매니저 두 분이 함께 기념촬영을 진행해 훈훈한 마음이 전해졌다. 마지막 14번째 효녀심청이은 용산구 주무관이 수상했다. 한글교실에서 내 생애 첫 학교라는 어르신을 보며 감동 받았고, 우쿨렐레를 학습자로 배우고 마을축제에 참가까지 하게 된 즐거운 한 해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할 때 김주명 원장이 상을 계속 펼쳐주었다. “내년에는 원장님께 펼침을 드려야겠다”며 사회자의 재치있는 입담으로 한바탕 웃으며 시상식은 마무리됐다.

 

 

이 후 고민을 들어보고 솔루션을 제시해주는 동네방네 토크콘서트가 시작됐다.
전부 6가지의 고민으로 1번째 고민은 평생교육 전문가로 지역에 도움이 되는 사업 로드맵을 그려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다. 전하영 동네배움터 컨설턴트의 솔루션이 시작됐다.

우문현답!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어요. 현장에서 주민들과 만나고 이야기 나누고 그들의 표정을 읽어 낼 수 있다면 어떤 사업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것을 고민하는지 읽어내야 하는 것, 무언의 요구들을 읽어내면 지역의 특화된 사업이 가능합니다.

 

“내가 가진 재능으로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어요.”
2번째 고민의 솔루션은 정세리 광진구 강사가 주었다.

저는 광진구에서 태어나고 자랐어요. 8년 동안 우리 술을 공부하는 중입니다. 단순히 술을 만드는데 그치지 않고 당신들의 과거 스토리를 재현해 내려고 하시죠. 내가 광진구의 일원으로 우리 동네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하고, 외국인에게 우리 전통 문화를 알리는 가교역할을 하고 싶어요.

 

3번째 고민은 “동네배움터가 너무 유익하고 좋은데 앞으로 지속하기 위해서는 기관과 자치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할 것 같아요.”
그 솔루션으로 한아름 노원구 동 평생학습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민간단체에서 일을 하다가 자지구에서 일을 하게 되었어요. 내가 잘 배워서 민간단체에게 행정에 관해 잘 알려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자치구에선 크게 우리에게 관심이 없었어요. 그래서 서평원의 6회 컨설팅 활용하자고 생각했죠. 동네배움터끼리 소통해야 해요. 그래서 지역사회에서 분위기를 만들어나가는 거죠.

 

“다양한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은데, 아이디어가 필요해요.” 4번째 고민의 솔루션은 김미희 성북구 동네배움터 운영자에게 들어보았다.

평상시에 주민들의 의견을 귀 기울여 들어요. 우리 정든마을은 동네배움터로 전환하고 새로 오신 분이 70%를 차지해요. 그 중 학부모가 30%, 아버지 프로그램이 신설된 것이 큰 변화라고 생각해요. 아빠들이 참여할 수 있는 시간대를 고려했어요. 배움이 생활화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해요. 특별하지 않아도 됩니다.

 

5번째 고민은 “우리 동네는 최근 재개발을 해서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어요. 사람들이 모일 공간은 있는데 이곳을 어떻게 활용하면 동네 분위기를 바꿔볼 수 있을까요?”다. 이지연 은평구 동네배움터 배움플래너가 솔루션을 제시했다.

우리는 산골마을로 90%가 어르신입니다. 47년 전에는 한 마을이었지만 통일로가 생기면서 녹번과 응암으로 나뉘었어요. 2015년에 생태다리가 조성되면서 한 마을로 이어보자는 분위기도 형성됐습니다. 마을회관은 동네배움터의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배우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마을을 발전시킬 수 있는 것 까지 고민하거든요.

 

“하루하루 반복되고 지루한 내 일상에 변화가 필요해요.”6번째 고민의 솔루션은 손연희 종로구 동네배움터 학습자가 주었다.

분당에서 22년 동안 살다가 서울로 이사 온 지 1년 됐어요. 분당에서는 강사로 활동을 하기도 했지만 낯선 서울에서는 동네배움터 학습자로 시작했습니다. 배움은 시간 투자라고 생각해요. 그것을 기회로 학습자에서 강사가 됐어요. 학습의 희열을 느끼며 지역사회 멋진 자원이 됐습니다.

 

‘2019 동네배움터 운영사업 성과공유회’는 동네배움터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고민을 나누고, 서로를 이해하고 한 해를 되돌아보는 뜻깊은 자리였다. 2020년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동네배움터에서 배움을 통해 행복해지길 기대해 본다.

 

 

도시 전체가 배움의 터전이 되고 시민 모두가 더불어 배우는 도시,
삶과 배움의 경계가 없는 서울은 학교입니다.
학습하는 시민, 성장하는 도시를 위해 서울특별시평생교육진흥원이 함께합니다.

<다들>이 서울은 학교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매월 서울자유시민대학, 모두의학교, 동네배움터 소식을 전합니다. 서울특별시평생교육진흥원이 운영하는 각양각색의 학교에서 일어나는 재미난 이야기에 많은 관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