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이 혁신이다

 

어떠한 분야를 더 새롭게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여정입니다. 모두의학교의 첫 시작이었던 2018년은 내부의 용기를 다잡고자 그 슬로건이 ‘시작이 반이다’였습니다. 시민과 함께 시작한다는 데에 의미를 두고 서두르지 않겠다는 마음의 표현입니다. 무슨 일이든 마음먹고 처음 시작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시작을 했다 하면 이미 반은 한 것과 같다고 보는 겁니다. 2018년 모두의학교가 시작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반은 이루어졌다고 믿고 용기를 내어 발 딛기 시작한 겁니다.

사실 2018년 모두의학교는 시민 중심 학습 플랫폼이 되는 여러 사업이 제각각 시작되기에도 바빴습니다. 2019년은 모두의학교의 각 사업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다른 무엇과 또 연결되는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2019년 ‘우리 모두는 연결되어 있다’는 슬로건으로 이어졌습니다. 인디언 말로 하면 ‘미타쿠에 오야신’이라고 합니다. 인디언들이 공동체의 중요한 행사나 단계에 외쳤던 이 말을 모두의학교의 중요한 시기라 할 수 있는 2019년에 외치고 실천하고자 한 겁니다. 모두의학교 안의 각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내외부의 다양한 파트너를 연결하여 새로 배움과 서로 배움의 사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2019년 모두의학교는 유난히 더 바쁘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전국의 많은 곳에서 모두의학교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찾아와주셨고, 외부의 미래 교육 혁신을 논의하는 장에서 모두의학교 사례를 요청하였습니다. 어느 순간 모두의학교가 시민 중심의 공공 플랫폼 모델의 실체로서 전국의 교육 및 복지 관련 기관과 사람을 연결하고 있었습니다.

 

 

2020년 예상 질문은 ‘지속가능성’

1년차의 모두의학교에 대한 관계자의 질문은 ‘무엇을 하는 곳인지?’였습니다. 2년차의 모두의학교에 대한 관계자의 질문은‘모두의학교 정체성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였습니다. 3년차, 2020년 모두의학교는 어떤 질문을 받을까? 미리 예상해 보면 ‘모두의학교를 어떻게 지속가능하게 할 것인가?’입니다. 모두의학교의 지속의 본질은 기본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기본기가 작심삼년 2020년 모두의학교의 키워드입니다. 모두의학교 시작에 부여받은 미션은 ‘혁신적인 평생학습 모델’이었습니다. 모두의학교는 기본이 혁신이다고 생각했습니다. 혁신은 없던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시작부터 모두의학교는 평생학습의 본질, 기본이 무엇인지 실험하고 실현하려고 했습니다.

2020년 모두의학교, ‘기본이 혁신이다’를 다시 읊조리며 시작합니다. <다들>을 통해 2020년 모두의학교의 기본을 다시 정리해봅니다.
첫째, 새로 배움 서로 배움의 가치를 담은 사업을 견고히 합니다. 시민이 새로배움과 서로배움의 가치를 실현하며 공공성을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드는 겁니다.
둘째, 시민과 함께 공공의 거실로서 모두의학교를 정교화합니다. 모두의학교가 공공성을 가진 물리적 공간이자, 공공성을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정신적 공간이 되도록 정교화하는 겁니다.
셋째, 평생학습 본질의 탐험을 실험적이되, 체계적으로 합니다. 2년 동안 다양한 실험적인 사업을 했습니다. 모두의학교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유연한 정신만 유지하고 실험적 과정과 내용을 체계화하려 합니다. 구체적으로 평생학습의 세대별 교육의 본질을 ‘마음의 에너지 즉, 소프트스킬’을 기르는 것으로 상정하고, 이를 체계화해보려 합니다.
넷째, 시민이 학습의 주체가 되는 경험을 자연스럽게 구조화합니다. 시민이 앙상블 프로젝트를 통해서 새로운 배움을, 그 새로운 배움이 커뮤니티를 통해 서로 이어지고, 다시 지속가능한 배움으로 이어지기 위해 시민학교로. 그리고 시민학교가 다시 누군가를 위한 새로운 배움을 앙상블 프로젝트로 여는… 루프형의 순환체제를 견고히 하고자 합니다. 중요한 것은 나의 배움이 서로와 우리를 향할 수 있도록….

 

 

도시 전체가 배움의 터전이 되고 시민 모두가 더불어 배우는 도시,
삶과 배움의 경계가 없는 서울은 학교입니다.
학습하는 시민, 성장하는 도시를 위해 서울특별시평생교육진흥원이 함께합니다.

<다들>이 서울은 학교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매월 서울자유시민대학, 모두의학교, 동네배움터, 청년인생설계학교 소식을 전합니다. 서울특별시평생교육진흥원이 운영하는 각양각색의 학교에서 일어나는 재미난 이야기에 많은 관심 바랍니다!